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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문명의 역사 - 근동지역3

by 미소천사1004 2022. 11. 29.

  아리안족은 기원전 4000년에서 3000년 사이에 중앙아시아의 스텝 지역에서 유목생활을 하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인한 추위와 주변의 적들로 인해 남쪽과 서쪽으로 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서쪽으로 이동한 사람들은 유럽 아리아인의 조상이 되었고, 남쪽으로 이동한 사람들은 인도와 이란고원지역에 정착하게 됩니다.

  특히 이란의 파르스 지역에 정착한 아리안인이 건설한 페르시아는 아케메니드왕조( BC 550~ BC330), 사산왕조(AD 226~651)로 이어집니다 아리아인들은 전차를 개량하는데 전차는 수메르인들이 처음 사용하던 무기였습니다.  수메르인들이 키우던 말은 작은 말이었고, 전차 또한 매우 무거웠습니다.  또한 전차가 다닐 도로도 잘 정비가 되기 전이라 전차는 그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합니다.  아리아인들은 말을 개량하고 전차를 경량화하여 성능을 극대화하였습니다 페르시아는 파르티아를 건너 아프카니스탄, 인도 그리고 이집트를 넘어 리비아까지, 서쪽으로는 발칸반도로 그 영역을 넓힙니다 또한 전차는 세계 곳곳으로 번져 중국 진시황도 전차와 석궁을 이용하여 중국 최초로 통일 국가를 건설합니다.

 

  제국을 건설한 페르시아는 다양한 민족의 문화와 왕조를 존중하면서 다스렸고, 각 민족의 종교를 존중합니다.  제국을  효과적으로 통치하기 위하여 지역을 나눠 중앙 정부에서 파견한 지방행정관이 다스리게 하였으며 보편적 법을 만들어 적용하였습니다 지방관들은 정해진 세금을 거두었고, 군의 통수권은 왕이 임명한 지방 사령관이 지휘하도록 하였으며, 치안 책임자도 또한 별도로 왕이 임명하였습니다.

 

  BC 539 페르시아 다리우스 1세는 바벨론을 멸망시킵니다 페르시아는 잡혀온 유대인을 다시 고향으로 보내는데 이를 바벨론귀환이라 합니다 페르시아에서는 최초의 현대 종교인 조로아스터교가 탄생하게 됩니다. 아리아인들은 매우 종교적인 민족인데 특히 재생 개념을 갖고 있었습니다.

 

  조로아스터는 기원전 1500년에서 1300년 사이의 사람으로 추정됩니다 조로아스터교는 아후라 마즈다라는 유일신과 여섯의 천사를 믿는 세계 최초의 고등 종교입니다.  신도들은 하루에 다섯 번 기도를 드리며 아베스타라는 경전을 갖고 있습니다 사제는 모베드라 불리며 일반 신도를 위해 다양한 예배를 인도합니다 이들은 신자들로부터 걷은 헌금으로 생활하였습니다 신전이 등장하며 신학교도 등장하여 사제들을 훈련시킵니다 이렇게 훈련된 사제들은 조로아스터교를 급격히 성장시키는 한편 지방행정의 조력자로 활동하면서 권력화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조로아스터교는 사후 천국과 지옥을 믿었으며, 메시아가 도래하는 종말론을 믿었습니다 사오쉬안트라는 메시아가 도래하면 세상의 거짓된 자들에게 심판이 일어나 그를 따르는 사람들도 멸망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집트 신왕국 말기인 BC 13세기에 모세를 따라 이스라엘에 정착한 유대인은 이스라엘 왕국을 건설해 다윗왕(BC 1000~961)과 솔로몬왕(BC 961~ 922)을 거처 북이스라엘국(사마리아 왕국)과 (남) 유다국으로 분열(BC922~721)합니다. 북이스라엘국은 아시리아의 팽창으로 멸망하고 (남) 유다국은 아시리아의 위성국으로 전락되었다가 신바벨론에 의해 멸망하여 많은 유대인이 바벨론에 잡혀갑니다.

  페르시아에 의해 이스라엘로 돌아온 유대인들은 페르시아에서 신문물의 영향을 받아 BC 5세기 유대인 공동체를 개혁합니다 율법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를 재편해 유대교를 정립합니다.  에스라는 페르시아에서 경험한 조로아스터교를 본떠 성경 정경을 결집하게 되는데 유일신론과 부활 사상을 기초로 합니다.

 

  BC 198 소아시아에 수립되었던 셀루시드 왕조가 팔레스타인을 정복하고 BC 63 로마가 이스라엘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래서 유대인들도 그리스의 헬레니즘 문화(인격신 등)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로마에 대항하여 AD66-73 1차 유대 로마전쟁이 일어나고 AD132-135 2차 유대 로마전쟁이 일어납니다 전쟁에 패한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을 떠나 세계 여러 곳으로 떠나가게 됩니다. 이를 디아스포라라고 하지요.

 

  이 시기 유대교도 분열하게 되는데 정치적 지배 세력을 지지하고 협력하던, 성전 중심의 기득권층 종교인들인 사두개파에 대해 그리스-로마 문화(헬레니즘화)에 의해 이스라엘 고유문화와 신앙을 잃을 것을 우려하여 오경(토라 또는 율법)의 가르침을 문자적으로 준수하는데 철저함을 보인 평민 중심의 율법주의자인 바리새파가 생겨납니다.  이외에 급진적 입장이었던 에세네파, 그리고 무력항쟁을 지지했던 젤롯파도 생겨나게 됩니다 이 중 유대교의 중심세력으로 자리 잡은 바리새파는 에스라의 개혁을 따라 부활과 천사 등을 인정합니다 이 시기에 종말론-묵시문학이 등장합니다 묵시는 계시를 의미하는데 비의적 언어로 비밀들을 풀어놓고 절박하게 다가온 것으로 생각된 마지막 날의 사건을 설명하는 것을 뜻합니다

 

  유대인들의 부활신앙은 처음에는 민족공동체의 부활에 대한 환상으로 구체화되었고, 나중에는 개개인의 부활에 관한 종말론적인 희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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