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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빚는 이야기

송순주 만들기

by 미소천사1004 2022. 10. 10.

 이번에는 우리 마나님이 가장 좋아하는 송순주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소나무는 우리 국민들이 가장 좋아했던 술의 재료인데요. 그중 송순을 이용한 술들이 적지 않게 있습니다. 대전의 송순주, 김제의 송순주, 함양의 송순주, 그리고 송엽주 등이 있는데 서울에서는 송절주가 유명합니다.

 

 만드는 방법도 지역마다 다양한데요. 발효주로 만드는 방법과 발효주에 증류주를 섞는 혼양주 방법도 있습니다. 발효주를 만드는 방법도 단양주로 하는 방법과 이양주로 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단양주로 하는 방법은 송순을 삶은 물에 찹쌀죽과 누룩 등을 섞어 발효시킵니다. 이양주로 하는 방법에는 밑술을 찹쌀죽으로 하는 방법, 설기로 하는 방법, 고두밥으로 하는 방법 등 여러 방법이 있는데 솔잎을 섞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덧술은 송순과 고두밥 등을 섞어하는 방법 등이 있는데 송순의 아린 맛을 줄이기 위하여 송순을 데쳐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송순에는 단 맛이 없어 죽을 쒀서 사용하거나 찹쌀을 사용합니다.

 

 송순을 따는 시점이 4월부터 5월, 늦으면 6월까지 이어집니다. 6월이면 발효주를 하기에는 다소 늦은 시기라 증류주를 첨가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양주 방법으로 송순주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밑술은 찹쌀 고두밥에 솔잎과 누룩을 섞었고요. 덧술은 찹쌀에 송순을 섞어 사용하였습니다.

 

 시판하고 있는 송순주를 찾아 보니 함양 솔송주가 있네요. 먼저 김제에서 송순주란 이름으로 시판을 하고 있어 솔송주로 이름을 지었다네요. 지금은 김제 송순주는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함양 솔송주는 알코올 도수 13도로 솔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것이 생선요리에도 어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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