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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제주 오름 1

by 미소천사1004 2022. 11. 15.

제주에는 약 400여 개의 오름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름과 산은 어떻게 구분될까요?


  해발 고도가 높으면 산이고, 낮으면 오름일까요?  그런데 한라산 주위에 있는 오름들은 육지의 산보다 해발고도가 더 높은 1500m가 넘는 오름들도 있습니다.   


  산과 오름의 관리청인 산림청의 자료를 보니 제주에는 송악산과 같이 이름에 산이 들어 가거나 수월봉, 녹남봉 같이 봉이 들어간 오름 47개에 표고차 200m가 넘는 오름  다랑쉬, 어승생, 오백장군, 큰노꼬메, 족은드레, 큰바리메, 군산, 산방산 등 8개를 더해 산이 55개, 그리고 오름이 약 350여 개가 있다고 하네요.


  이런 오름들은 한라산 주위에 많이 있는데요.  크게 동쪽중산간과 서쪽 중산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동쪽 중산간에서 가장 대표적인 오름은 거문오름입니다.  거문오름에는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가 자리 잡고 있어요. 


  거문오름은 해발 456m(둘레 4,551m)의 오름으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를 형성한 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숲이 우거져 검게 보여 검은 오름이라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제주도의 오름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는데, 이는 거문 오름에서 흘러나온 용암류가 경사를 따라 북동쪽 해안가까지 흘러가면서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화산 지형과 용암 동굴을 만들어 냈기 때문입니다.  선흘리 거문오름 주변에 발달한 동굴의 규모는 용암 동굴로서는 세계적인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하네요.  

 

  거문오름을 가기 위하여는 우선 예약이 필수입니다.  거문오름 예약사이트입니다.

탐방예약 -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거문오름 탐방로는 3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일단 출발은 모두 같이 하지만  중간중간에 돌아가는 코스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코스인 분화구 코스는 약 5.5 Km, 2시간 30분이 걸립니다.  출발할 때는 해설사와 같이 동행을 하게 됩니다.


  삼나무군락지를 지나 전망대에서 주변 전경을 봅니다.  화산이 분출할 당시 용암이 흘러 만장굴, 김녕굴 등을 지나 월정리 바닷가에 이르렀다고 하네요.  


  용암이 흘러 편평하게 굳어진 지형을 제주도에서는 빌레라 부르는데 해변가의 빌레를 바당빌레라고 한다네요.  그래서 월정리 와 행원리  해안가에 바당빌레가 잘 발달되어 있다 하네요.


  다음으로 오름 중의 여왕으로 부르는 다랑쉬오름이 있습니다.  다랑쉬오름은 높이 382m, 둘레 1500m에 이르는  웅장한 오름입니다.  월랑봉이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동쪽중산간에서는 용눈이오름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2023년까지 휴식년제가 시행되었습니다.

 

  용눈이오름 오르는 길입니다.  다른 오름에 비해 완만한 경사로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오름에 비해 많은 사람이 방문해, 오름의 식생이 파괴되어 자연휴식년제로 입장을 제한했던 것 같습니다.

 

  오름 위에는 말이 한가롭게 살고 있습니다.

 

  용눈이오름에서 보는 석양이 무척 아름답다고 합니다.  자연휴식년제도 풀렸으니 석양이 질 무렵에 한번 올라봐야겠습니다.



  송당 근처에 위치해 접근이 쉬운 오름으로 아부오름이 있습니다.  아부오름을 오르는 입구입니다.

 

  오름의 분화구는 한쪽이 무너져 말굽의 형태를 띠는 것과 둥근 모양이 유지된 형태가 있는데 아부오름은 특이하게 둥근 분화구 주위에 삼나무를  심어 놓았네요.

 

  오름 위의 모습과 주변 전경입니다.  오늘은 날이 흐려 저 멀리 한라산이 몽환적으로 보이네요.

 

다음에는 가을, 겨울에 억새로 유명한 오름들을 찾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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