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귀농일기를 쓰게 되네요.
그동안 저는 면소재지 인근으로 이사를 하고 논도 장만하였습니다. 논의 길이가 80m가 넘으니 한번 뛰어갔다 오기에도 힘이 드네요.

이곳에서 벼농사하는 사람들과 공동으로 못자리를 내었습니다.

이제 우리 논에도 물을 들여야겠지요.

3일간 물을 들이는데도 부족해서 양수기를 가져다 물을 들입니다. 양수기에는 꼬박 붙어 있어야 되네요.

힘들게 물을 들이고 써레질에 들어갑니다.

물 대기 시작한 지 일주일, 6월 11일 드디어 모내기를 합니다.


잡초관리를 위해 우렁이를 넣었습니다.

우렁이가 열심히 일을 하였네요. 우렁이가 일은 잘 하지만 물이 있는 곳에서만 움직입니다. 물이 없으면 땅 속으로 들어가 버리네요.

지난 폭우가 내린 후의 모습입니다.

이틀이 지나니 논에 있던 물들이 다 사라졌어요. 옆에서 농사짓는 분이 논의 물을 제가 다 뺐냐고 묻는데 저의 논은 배수가 잘돼 24시간 모터를 돌려 물을 대도 논이 마르지 않는 정도예요. 일부는 논바닥이 쩍쩍 갈라지네요.

아침 5시 30분 동네를 나서면 여기저기 동네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인 거 같아요. 낮에는 날이 더워 해가 뜨면 나가고 아침 9시 이전에 들어와 씻고 아침을 먹습니다.

논에 물이 없어도 벼는 잘 자라고 있습니다.

논에 물이 없으니 여기저기 풀이 자라네요.

위 사진과 아래 사진 차이를 알아보시겠나요. 아래는 풀을 뽑은 후의 모습입니다. 논에서 밭처럼 풀을 매야 하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여기 사람들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풀을 뽑는 저를 신기해 합니다. 저도 처음이니 하지 내년에는 밭농사로 바꿔야 할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