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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평화를 실천한 유교

by 미소천사1004 2022. 11. 27.

  제국주의 시대 중국이 아닌 유럽이 왜 식민제국이 되었을까? 

  마르크스, 막스베버 등은 중국이 유럽에 뒤처진 원인으로 아시아적 생산양식, 아시아적 정체성 등을 말합니다. 얼마 전 방송에 나온 유명 정치인이 아시아의 정체성의 원인으로 유교를 꼽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정치인의 유교에 대한 이해의 천박성은 보통 외국 유학파들이 갖고 있는 이해 수준인 것 같습니다. 

 

  기원전 5세기 이후 유라시아에서는 평화를 위한  갖가지 철학과 종교가 그 처방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평화를 유지한 것은 유교가 유일하다고 할 것입니다. 

 

  인류의 평화를 이루기 위하여 공자가 제시한 방법은 공부입니다.  공자가 쓴 논어에서는 처음부터 공부의 즐거움을 이야기하고,  학식의 깊이가 높은 사람이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이 정당성이 유지되는 방법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맹자는 왕에게도 학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실천하지 못하는 왕은 그 지위에서 쫓아내도 정당하다고까지 주장하였습니다.

 

  이러한 주장이 사회에 미친 영향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남자들이 무력이나 마초적 본능에서 벗어나 학문(유교에 치중하였지만)에 전념하였고, 관료의 선발은 과거 시험을 통하여 시행하였고, 학식이 있는 자가 고위직에 선출되고, 왕이라 할지라도 학문에 도외시하면 쫓겨나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이러한 사회적 모습은 장기적인 평화를 유지하였습니다.  이러한 평화 유지 속에 제국주의가 판치는 근대에서 식민지 개척에 뒤처지게 된 것이 아시아적 후진성이라고 하여야 할까요?  노골적인 식민지 쟁탈이 끝난 현대에 들어서며 동아시아의 진가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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