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18-1코스 (2)
하추자도로 건너옵니다. 상추자도는 급경사 절벽의 지형이었다면 하추자는 다소 완만한 지형입니다. 이제 묵리 고갯길을 걸어갑니다.
저멀리 돈대산이 보입니다. 추자도는 작은 섬이라 육지에서 보는 것과 이곳에서 보는 것이 차이가 있네요. 저기 보이는 산도 20~ 30분이면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다에서는 앞에 빤히 보이는 섬도 배를 타고 몇십 분이 걸리네요.
묵리교차로입니다. 여기에서 묵리 마을로 갑니다.
묵리마을에 들어서니 우물이 복원되어 있네요.
묵리슈퍼 뒤에 대나무 숲이 우거지게 자라 있네요.
이제 묵리마을에서 신양항으로 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갑니다.
포장도로로 조금 오르다 보니 올레길은 비포장도로로 들어섭니다.
이 곳 숲은 아이비(담쟁이)가 점령을 하였네요.
올레길이 마을을 돌아 돌아 신양항에 도착합니다.
신양항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신대산 전망대를 향해 갑니다.
신대산전망대입니다. 앞에 보이는 섬이 횡간도, 흑검도, 저 멀리 보길도도 보이네요.
예초리 포구로 가는 길입니다.
예초리 포구입니다.
이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엄바위장승입니다.
예전에 학교 가는 샛길이라네요. 이제는 버스 타고 학교를 가겠지요. 저 계단을 따라 가위 바위 보를 하고 책가방을 들어주고, 장난치던 꼬마들이 상상이 됩니다.
돈대산 입구에서 오늘은 1박을 합니다. 다음날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에 돈대산 정상을 오릅니다.
돈대산 정상에 오르니 저 멀리 여명이 떠오르네요.
오늘은 운 좋게 일출을 보게 되었네요. 올해 운수가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일출에 아랑곳하지 않고 쑥 뜯는데 여념이 없는 마나님.
운해에 싸인 섬들입니다.
다시 제주로 가는 길. 하추자 신양항입니다.
신양항 방파제에서 한컷.
저 배가 제주까지 타고 갈 한일레드펄호입니다.
레드펄호는 5층까지 있는데 5층이 101호~, 4층이 201호~ 이네요. 저는 3등 객실에서 한컷.
저 멀리 제주도가 보이는 걸 보니 이번 올레길도 다 끝나가네요. 추자도 올레 제주도와는 또 다른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언제 또다시 갈 수 있을까요?
제주도에도 소나무 재선충이 심각한 상황인데요. 여기에 솔나방도 또 극성이라고 합니다. 솔나방 유충이 우리가 잘 아는 송충이입니다. 추자도에 들어가 보니 송충이가 사방에 퍼져 있습니다.
소나무는 솔방울이 열리는 구과목 소나무과 식물로 우리 주위에서 가장 흔하게 보는 나무입니다.
소나무과에는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이 있습니다.
소나무과 나무들은 상록수이기 때문에 잎만 구분할 줄 알면 언제든 알 수 있겠지요. 아래 사진처럼 소나무는 잎이 2개씩, 잣나무는 5개씩이 달립니다. 3개씩 달리는 나무는 리기다소나무입니다. 전나무는 다소 두꺼운 잎이 1개씩 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