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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문명의 역사 - 근동지역 1

by 미소천사1004 2022. 11. 29.

  지금으로부터 30만 년에서 35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출현한 현생인류 호모사피엔스는 5만 년에서 10만 년 전 세계 곳곳으로 이주를 시작합니다.  당시 다른 지역에는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구석기인들이 먼저 자리를 잡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호모사피엔스는 구석기인들을 몰아내고 신석기와 함께 문명을 열기 시작합니다.  문명이 가장 먼저 성립한 지역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입니다. 메소포타미아 하류는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두 큰 강의 잦은 범람과 홍수로 인하여 두 강의 사이는 자갈밭, 습지, 늪지대가 되었습니다. 이곳에 자리를 잡은 수메르인은 댐과 제방을 쌓아 물길을 잡고 늪지대의 진흙을 걷어 내고 개간을 해 옥토를 일궈냅니다.

 

  최초의 문명이라고 할 수 있는 수메르 문명은 BC4000년대 중반부터 도시국가를 건설합니다.  현재 수메르인은 남아 있지 않은데 흑인으로 추정을 합니다.  고대 수메르 왕국은 BC2850에서 BC2360까지 유지됩니다.  수메르인은 설형문자를 만들어내는데 우리는 이 문자의 해독을 통해 당시 사회의 모습을 알게 됩니다.  이들은 도시국가의 형태를 갖춰 이후의 시기를 문명의 시대라고 합니다.  도시국가는 신에 의해 다스려지는 신성 국가였습니다.  성읍 및 그에 딸린 토지는 신의 영지였고, 신전은 신의 저택이었습니다. 신전 둘레에 정원과 들과 곳간들이 있었고, 경제생활은 이 신전을 중심으로 조직되어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각자의 신분에 따라 신의 가신이요 그 영지의 일꾼이었습니다.

 

  국가의 세속적 우두머리는 루갈 즉 왕과 엔시 즉 신의 대리자, 신의 영지의 관리자로서 신전의 제사장들이었습니다.  수메르의 종교는 고도로 발달된 다신교였습니다.  수메르의 문자를 통해 수메르 신화들을 알 수 있는데 그들이 숭배하던 신들은 하늘의 신인 아누 또는 안, 대기와 바람의 신 엔릴, 물의 신 엔키, 어머니 신 닌후르싸가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난나, 우투, 이난나 등 50여 신 아눈나카를 모십니다.  만신전의 우두머리는 폭풍의 신 엔릴이었습니다.  이 시기는 제정일치의 시대로 제의에서 왕과 여사제 사이의 성적 결합을 통해 자연의 풍요와 생명력을 구체화시킨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신의 죽음과 부활의 제의를 통해 가뭄 등 자연적 재앙과 이를 이겨내고 수확의 증대를 기대하는 사람들의 간절한 기대감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들은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았으며, 죽은 자들은 지하세계 어둠의 도시로 들어가 돌아올 수 없는 땅에 갇힌다고 묘사하였습니다.

 

  메소포타미아 북부에서 아카드인 사르곤이 나타나 수메르를 지배하고 지중해까지 이르는 최초의 제국을 건설합니다.  아카드의 제국은 BC2360부터 BC2180까지 유지됩니다.  그들은 수메르인의 만신전을 변용하여 자기들이 섬기는 신들을 첨가하고 다른 신들에게 셈어식 이름을 붙입니다.  아카드 제국은 과거의 도시국가와는 달리 신전이 아닌 왕궁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습니다.

 

  아카드가 몰락하고 우르남무가 우르 제3왕조를 창건합니다. 이 시기에 수메르의 문화가 꽃을 피웁니다. 우루남무는 그가 세운 많은 건축물과 그의 치세의 특징을 이룬 문학적 활동, 그리고 이제까지 알려져 있는 법전들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시기를 우르 제3왕조라 하는데 BC2060에서 BC 1950까지 유지됩니다.  우르의 권력은 엄격한 중앙집권이 아니라 도시국가의 전통에 따라 지방 군주들에게 상당한 자치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앙 권력이 약화되자 지방 군주들이 하나 둘 이탈했고, 우르 3 왕조 마지막 왕 입비신은 지방 군주 중 하나로 전락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이탈한 곳은 동부의 엘람, 티그리스강 상류 아시리아, 유프라테스강 마리가 있습니다.  마리 출신의 군관 이시비이라가 이신에서 통치자로 자처하며 점차 북부 수메르의 많은 지방에 대한 지배권을 확장하기 시작하면서 우르가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우르 제3왕조는 BC 1950경 아모리족의 침입으로 멸망하게 됩니다.  이러한 혼란한 정세를 이용하여 수무아붐이 바벨론 제1왕조를 수립합니다.  이 시기는 아시리아, 마리, 바벨론 그리고 지금의 터키지역에는 히타이트 등 여러 나라가 충돌하는 시기입니다.

 

  마리 시대(BC 1750~ 1697)를 거처 바벨론이 통일을 하게 됩니다.  바벨론은 함부라비왕 시기에(BC1728~1686) 가장 융성하지만 BC1530 히타이트의 침입으로 멸망하게 됩니다.  바벨론에서는 마르둑 신이 만신전에서 최고의 지위에 오르고, 세계 불가사의 중 하나인 에테메난키신전을 건설합니다.  또한 문학과 온갖 형태의 학문이 유례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융성합니다.  히타이트도 BC1240 에게해족들의 침입으로 몰락하게 됩니다.

 

  BC729에 아시리아 티글라트 필레세르 3세가 새로운 통일국가를 건설합니다. BC 701, 690 아시리아 왕 산헤립이 팔레스타인을 놓고 이집트와 전쟁하여 이집트를 격파합니다.  BC 671에는 아시리아의 에살핫돈이 이집트의 멤피스를 점령하여 이집트 제25왕조는 멸망합니다.  그러나 아시리아도 BC 610 신바벨론제국에 멸망합니다. BC 605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이집트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지중해 연안을 획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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